[1번지이슈] 美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…글로벌 금융시장 여파는?<br /><br /><br />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줄 '실리콘밸리 은행'이 파산했습니다.<br /><br />SVB 파산이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,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 지난 주말에 미국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의 은행이 파산했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. 실리콘밸리은행, 이름만으로 스타트업 업계와 관련성을 짐작해 보게 되는데요. 어떤 은행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 4천 개 이상의 은행이 있는 미국에서도 16번째로 큰 은행이라고 하셨는데요. 붕괴하는 데는 단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.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?<br /><br /> SVB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진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을 사둔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하던데요. SVB가 채권을 '떨이' 수준으로 내다 팔면서 큰 손실을 봤다는 것, 무슨 뜻인가요?<br /><br /> 결국 폐쇄된 실리콘밸리 은행은 미국에서 파산한 역대 은행 중 2위 규모라는 점, 거기다 테크기업이나 헬스케어벤처 특화 은행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는 게 아닌지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?<br /><br />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 큰 규모의 은행이 초고속으로 몰락한 만큼, 당시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. 그때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?<br /><br /> 미국 정부가 고객이 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한다고 발표했어요. 금융시장 충격을 덜기 위한 조치겠죠?<br /><br /> 지난주 SVB 사태 이후 미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고요. '뱅크런'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주말이었습니다. 뉴욕시장에 블랙먼데이 우려,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?<br /><br /> 미국 현지에선 '제2의 실리콘밸리 은행'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줄을 선 광경까지 전해졌는데요. 그렇다면 실리콘밸리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은행에서 뱅크런이 또 터질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는데요?<br /><br /> 이 은행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살펴보면, 연준의 기준금리 고공 행진이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. 미 연준이 3월 중 '빅스텝'을 예고한 상황인데요. 금리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?<br /><br /> 우리 국민연금이 실리콘밸리 은행의 모회사 SVB 파이낸셜 그룹의 주식을 10만 주 좀 넘게 갖고 있죠,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억 원 정도 되는데, 여기에 문제는 없을까요?<br /><br />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는데, 어떻게 보십니까?<br /><br />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?<br /><br /> 이번 SVB 사태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촉발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떻게 보십니까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